시험기간인데...

생각/망상 | 2008/12/08 23:46 | .cat
 또 쵸큼 쓸쓸. 시험에 정신이 팔려도 좋을까말까 한 시점에서 이러고 있다네. =_=;;; 나름 도망가는 중일까;;; 그래도 몇일 전에 친한 누나도 오랜만에 얼굴보고 해서 전보단 낫긴 하지만. 이건 뭐 진짜 약한 우울증 아닐까 싶어. 현대인들 대부분이 약간씩은 그렇다니까 맞을듯? 우헤(...)
 어쨌거나 이렇게 블로깅이라도 해서 약간은 해소한달까. 그러기위해서 이렇게 떠벌리는거겠지 싶고 말야. 블로그를 무려 세개나 굴리고있다는게 대단하달까 한심하달까. 나름 '평소용', '푸념용', '고양이용(?!)'으로 나눠놓은거지만. 왜 나눠놨을까 살짝 고찰(?)해보자면. 그냥 뭐 이거저거 써보고싶어서 그랬지. -_-;;;; 텍스트큐브 써보고싶고, 제로보드 써보고싶고. 그게 주된 이유지;; 티스토리쪽에서 즐겁게 노닥노닥 거리다가 뜬금없이 우울한 이야기 좔좔 풀어놓는게 좀 그렇기도 했지만 말이야.
 여튼 이런저런 이유로 '진지하거나 우울한 이야기는 이쪽에서' 라는 모토로 나가려고 하고있는데, 개설하고나니 우울한 일이 잘 없네?;;;;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다....싶은 와중에 다가온 시험기간. 현실도피겸 우울 재발 축하(....는 개뿔-_;;;) 본인의 의지력 부족과 한심함은 '후회' 할 기분도 안 들게 하고있네. 좋은걸까 나쁜걸까.(.....)
 일단은 아직 '살짝'이라서 그냥저냥 나쁘진 않아. 이게 좀 심해지면 또 어벙-하게 놀고있겠지. 그렇게 되기 전에 시험 끝내고 알바나 구해서 돈 벌어야지. 돈 벌어야 다음 학기 학비 낼 수 있으니까. =_);;;


 언제나 그렇지만 주절주절 적어놓긴 했는데 뭔 소릴 하고싶은건지 나도 모르겠어. ㅇ<-<
 레이누나가 포스팅하셨던 영화감상같은걸 보면 '참 인생 허무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판의 미로의 주인공 아가씨는 무엇을 위해 그렇게 살았는가, 행복하게 떠났는가... 하는 생각도 들고. 영화나 소설같은걸 보지 않아도 살면서 인생이 참 허무하다는 생각이 자주 들지. 뭘 위해서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해야하는지. 그걸 하지 않으면 행복하게 수 없는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 말야.
 근데 또 신기한건 세상이 참 따뜻하다는거지. 뭐, 물론 허무하지 않은 인생을 사는 사람도 많(을지도모르)고 세상 인심 더럽다는 생각이 안 드는 것도 아니지만. 꽤 따뜻한 세상이라구. 자그마한 일에 같이 기뻐해주고, 슬퍼해주며 위로해주는게 참 대단한거지.
 이렇게 허무하고도 허무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따뜻한 배려를 해줌으로써 살아갈 수 있는거 아닐까 싶어. 사실 따뜻함이 부족해서 허무함이 삶을 뒤덮을 때도 많긴 하지만서도. 따뜻함을 기대하면서 허무함을 이겨낼 수 있는거 아닐까? 







 덧. 서로에게 미소짓는게 가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사실 내가 나에게 보여주는 모습도 가면쓴 모습인지도 모르는게 그게 뭔 상관이람, 싶어. 물론 사기꾼들은 좀 제껴두고 말이지만.

천경비록

일상/온라인 | 2008/11/18 00:32 | .cat
 모 환타지 소설에 등장한 책자의 이름인 천경비록. 그 환타지 소설 예약구매하면 보내준 무지다이어리의 이름이기도 해. 어찌어찌 두 권을 받게 되어서 갖고있었지.
 작년 초에 국내에 새로운 SNS 서비스가 시작됐었어. 거기서 나랑 성향이 잘 맞(다고생각되)는 사람을 하나 알게 되었지. 그래서 이런저런 대화 끝에 나름 친해지게 됐었어. 다른 지역 사람이라서 언제 그 동네 놀러가겠다는 이야기도 하고 말이야. 나중엔 진짜 놀러가서 꽤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 그 때 챙겨갔던게 천경비록 한 권. 원래 드리려고 가져간거였는데 맛난 식사대접도 받은데 대한 보답도 겸하게 됐었지. 여튼 즐겁게 놀고 돌아와서 몇 주? 몇 달? 지났나? 소심한 내 자격지심인지, 실제로 그랬던건지 그 분이 날 피하는 느낌이 들더라구. 한참동안 고민도 해보고 살짝살짝 돌려서 물어보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 결국 내가 내렸던 결론은 '날 싫어하게 되셨구나'였어. 나는 여전히 그 분이 좋았거든. 그렇다고 해서 그 분이 날 싫어하는데 계속 연락하고 그러긴 좀 그렇잖아? 남여 사이에서도 한 쪽의 애정만 강요하는건 사랑이 아니라 스토킹이니까. 그래서 '잘 지내시길 바란다'고 하고 연락두절. 뭐, 지금도 검색 좀 해보면 그 분을 찾을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그러고싶진 않아. 사실 내 판단이 틀렸을지도 몰라. 그저 바쁘셨다거나 다른 일 때문에 어쩌다보니 생긴 오해라거나. 여전히 친구라고 생각하고계셨을지도 모르겠어. 그래도 가능성이란게 있다보니 최대한 그 분이 기분나쁘지 않게 하는게 좋지 않나 싶었던거야. 단순한 자기 합리화일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그 일도 벌써 1년 넘은 일인가? 그 분이 내가 사는 동네로 놀러 오겠다고 하셨던 이야기도 생각나네. 그땐 내가 식사대접 하기로 했었거든. 결국엔 실현되진 못했지만.
 요새 다시 일기를 쓰고있어. 두 권중 남아있던 한 권의 천경비록에. 일기를 쓰고, 덮어서 넣어두고나니 갑자기 그 분 생각이 났어. 1년도 더 지난 아픈? 추억이 말이야.


 추운 밤에 혼자 앉아서 이런걸 쓰고있자니 더 쓸쓸해지네.


 덧. 다다다로 끝나는게 싫어서 글투(?)를 좀 바꿔봤는데 괜찮은지 모르겠네.

맥 라이프

일상/오프라인 | 2008/11/11 16:33 | .cat
 ...라고 해봤자 거창한건 아니고 그냥 갖고있는 아이북을 열심히 쓰고있는 생활.
 오늘도 도서관에서 빈둥빈둥 거리고 있었는데 친구한테 문자가 와서 보니 녀석도 도서관에서 노트북 사용중. 그래서 슬쩍 이동해서 친구녀석 있는 곳으로 갔다. 녀석은 외부 전원 케이블을 안 챙겨와서(그래서 자리도 콘센트 없는 자리) 2시간 쓰다 꺼버렸고 나도 전원이 좀 간당간당 해서(라는 이유도 있지만 배터리로만 쓰면 확실히 느리니까 =_=) 자리를 옮겨 콘센트에 연결 했다. 그러고 놀고있는데 어느새 다가온 수업시간. 자리를 뜰려고 이거저거 정리하다보니 iTunes에 떠있는 공유된 목록 하나가 보이는거다. 이름도 왠지 친근한 kitten. 공유된 목록을 보니 국내 가요도 꽤 많았지만 미쿡 팝송도 절반쯤. 첫곡과 둘째곡을 들어봤는데 둘째곡이 좋더라. 근데 그 사람의 평가는 별 두개. 뭐, 각자의 취향이 있는거니까. 그래도 그 곡이 목록에 들어있다는것에서 좀 즐거운 기분이 들었다. 맥 이름도 kitten이고 말이지. 그래서 슬쩍 주위를 둘러봤는데 맥은 안 보이더라. 공유 목록 아이콘은 분명 맥인데 좀 멀리 떨어져있나 싶기도 하고. 노래를 좀 더 듣고싶었지만 수업시간이 다가와서 그냥 와버렸다. 쫌 안타깝네. kitten이란 이름을 봐서는 아가씨같기도 한데 말이지.

 여튼 듣다 말았던게 안타까워서 링크 하나



 덧. kitten이란 이름에 노래 부른 그룹도 Atomic Kitten이더라. : )
 덧2. 슬쩍 블로그 이름 바꾸기

도서관에 오면

일상/오프라인 | 2008/11/10 13:38 | .cat
 잠온다. 끝.<--


 도서관이라서 그런건 아니고, 학교 와서 점심시간을 포함한 중간의 공강시간이 꽤 긴 덕분에 이래저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근데 공부를 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나름 편하게 있을 수 있고, 학교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제일 만만해서 와있는 편인데 크게 할 일이 없다는거지. 모모씨는 그 시간에 공부 하라는데 그게 마음대로 되나.(...임마) 그래서 별 생각 없이 앉아있는 경우가 많아서 잠이 온다는거다. 지금은 좀 추운데 잠은 잘 온다;;;; 그러고보니 지난 여름에는 에어컨이 너무 빵빵해서 추운데 잠들었다가 감기 걸렸던 적도 있네;;;; 그래도 나름 순기능은 도서관에서 잔 덕분에 수업시간엔 거의 안 잔다는거;;; 졸았던 적이 있긴 한데 그건 아침 수업 정도고 오후 수업에선 쌩쌩하게 수업 듣는다. 이걸 잘 됐다고 좋아해야할지 싫어해야할지 모르겠지만(먼산)
 어제 일기에(몇일 전부터 다시 일기쓰기 시작...했는데 둘째날 자느라 못 썼네;;;) 오늘부터 새롭게 시작해보겠노라 했는데 그림 그릴만한 연습장을 안 가져왔다는건 꽤나 뼈아프네;;; 펜은 있는데 종이는 없구나. ㅠㅠ 그런 고로 글이나 좀 써봐야겠다. 그 전에 수업 과제(?!)부터 처리해야 하지만서도;;;

 잠 오던건 이거 쓰면서 날려보냈음. 뭐, 잠 깰려고 쓰기 시작한거니 성공한건가. : )